진호
번호 257027 | 2008.08.26



저는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다시피

주로 몸으로 떼우는 경제관점의 유저입니다


지나온 인생이 그렇지만

수많은 좌절과 시행착오끝에 얻은 체험으로 밖에는 표현할줄 모르는

비전공자로서 살아오며 느낀 노하우를 이곳 아고라에서 나누려 할뿐입니다


몇회에 걸쳐서 제가 경험한 분야의 노하우를

자영업을 준비하시려는 장년층에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아버님께서도 예전 한국 자동차보험이 민영화되어

동부에 넘어갈때 명퇴를 당하신 관계로

그때부터 일어난 파란만장한 가정사는 정말 눈물어린 아버지들의 투쟁을

어릴때부터 알게 해준 배움터였습니다


우선 1회로는 요식업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저의 아버님께서도 퇴직금으로 최초에는 레스토랑을 운영하셨죠.....


1. 주 고객층의 연령대를 정하고 그 연령대의 모든 문화적 트랜드를

   공부할것.


솔직히 거금이 없는 상태로의 창업은 20대의 연령층과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창업하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단가가 높은 품목이 아닌 박리다매가 유리합니다

유흥과 소비에도 유행이 있어서 트랜드를 앞서가지 못하면 사장됩니다


2. 자신의 취미생활을 접목할것.


 어떠한 분야 이든지 현재 시장의 경쟁자들은 프로입니다

중식집은 중식 주방경력 20년 이상 경력자들이 비일비재하고

이는 모든 요식업의 공통된 점입니다

이를 극복할수 있는것은 자신도 프로에 가까운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업종을

공략해야 한다는 점이고 전혀 새로운 방식의 사업을 구상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3. 현재의 사회적 상황에 맞는 창업


불경기 일수록 요식업의 패턴도 극단적으로 양극화가 심화됩니다

아주 싸던가 아예 고가 이던가 입니다

중요한점은 싼것은 목(위치)가 중요하고 비쌀수록 인맥이 중요합니다

일반적 통계로의 접근은 경기에 따른 술의 종류에 따른 매출과

해당 주류에 어울리는 품목의 선정 등이 있습니다


4. 고집을 부리지 말것.


대부분의 퇴직자들의 실패는 고집에 의한 실패입니다

그 예로 민물 매운탕을 엄청나게 좋아하던 분께서

추어탕은 역시 통째로 끓여야지 갈아서 만드는 추어탕은 추어탕도 아니다...란 지론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맛으로 강남에 떡하니 거금을 들여 차렸다가....

하루 손님 10 테이블 올까 말까 하더니...쫄딱 망한 케이스가 있죠...

자신의 입맛을 강요하는것은...음식으로 3대이상 一家를 이룬 이후에나 가능합니다


5. 무리한 투자는 금물


적어도 모든 자영업은 손님이 없어도 최소 3개월 이상 운영이 가능한

여유자금이 필수입니다 자금에 쪼달리면

매입하는 재료의 질과 양이 형편 없어지며 또한 조바심으로 인하여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합니다


6. 자식들을 이용하라.


아무리 세련된 40~50대라 해도 20대 10대의 감각과 센스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젊은층을 고객으로 하기 위해서는 재정적인 면을 제외하고

무조건 의논하고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메뉴의 선택, 실내장식,영업방식 등등...

여러가지 조언과 함께 시장조사도 맡기는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카페나 레스토랑 피씨방등 젊은층이 주 고객인 업종은

가급적 본인은 매장에 있지 말고 자식들에게 사장 타이틀을 주시길

권합니다...물론 사업자는 아버지지만, 젊은층의 인맥과 고객확보를 위해

뒤로 물러나서 자식들을 얼굴사장으로 미는편이 낫죠

7. 종업원이 상전이다.


종업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 장사는 10중8,9 실패합니다

모든 장사의 기본은 인간관계이고

서비스업의 경우는 가장 극단적인 즉각적 매출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진심을 다하여 일하는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면

임금 이전에 커다란 가족애가 형성되고 이는 돈으로 따질수 없는

팀웍을 이루어 매출에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집에 전기세를 못내 냉장고가 멈추는 한이 있어도 종업원의 임금은

정확히 제날짜에 지급되어야 하며 임금을 지급할때는

매우 정중하게 새돈으로 깨끗한 봉투에 넣어 지급하며 수고해 주어서 감사하다는

정중한 인사를 꼭 해야합니다


즉 기본적 마인드가 내가 너희를 먹여살린다는 고압적 자세가 아니라

여러분이 열심히 저를 도와주셔서 제가 돈을 벌게 되었으니

그 보답으로 임금을 감사한 마음으로 드립니다...란 마인드여야 한다는거죠


이런 자세는 특히 위기와 부진에 커다란 힘으로 작용하여

성공으로 이끌어 냅니다


그리고 실수를 지적할때는 몇번이고 참았다가 한번에 몰아서 다그치는 방식은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실수는 정확히 벌어진 그 시점에 대신 손님에게 사과하고

그 실수로 인한 결과와 파생될 문제에 대해 정확히 인지시킨뒤

앞으로 그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해야할 방법을 정확히 전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장이 해야할 말과 지배인이 해야할 말 은 다릅니다

사장은 책임자의 권한을 간섭해서도 않되며

일하는 사람들에게 시시콜콜한 잔소리를 해서도 않됩니다

사장의 역활은 감독이지 코치가 아닙니다

제일 밑에 종업원이 잦은 실수나 실례를 한다면 그 위의 책임자를 불러

업소 전체의 얘기와 더불어 이런일도 있더라...좀더 관리를 잘해달라고 주문하면 됩니다

2스타 군단장이 일개 소대의 상병이 전투모 각 안잡았다고 상병한테 화내면

2스타 그날로 웃음거리 됩니다


8. 신용은 생명 믿음은 합리적으로.


어떠한 거래에서도 신용은 생명입니다

손님과의 신용은 말할 나위도 없지만, 납품업자와의 신용도 중요합니다

특히 요식업에 있어서 납품업자는 보이지 않는 무서운 상대입니다

겉으로는 위하는 척 해도 신용이 없는 상대에게는

가장 나쁜것을 공급합니다

특히 외상거래에 있어 단 하루나 몇시간의 딜레이는 별거 아니라는

안이한 사고를 버려야 합니다

바로 다음날부터 공급되는 모든 재료는 그날의 상등품이 아닌 하급품이

공급될것이 당연합니다


9. 창업은 가족과 친지의 大事


장사는 인맥입니다 그리고 인맥의 기본은 가족과 친지입니다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개업식날 왕림하여 잔칫집 분위기가 살아야 합니다

미신인지도 모르지만 개업날 손님이 한산한 식당은 번성하지 못합니다

가능한한 개업날과 1주일간은 퍼준다는 심정으로 일해야 합니다


10. 가능한 권리금이 없는 점포를 얻으며 개점 전까지 적을 만들지 말것.


권리금에 얽힌 비화는 많습니다 중요한 진리는 권리금이 없으면

손해볼일도 없으며 차후의 권리금 생성으로 이익을 얻을수 있다는 겁니다

또한 개점 전에 인테리어부터 사소한 여러가지 준비로 신경이 곤두서 있을때는

절대 언성을 크게 해선 않되며 무조건 참아야 합니다

새로 시작하는 장사를 앞두고 언성을 높이고 싸우는 상대가

어떠한 상대인지...그 지역의 어떤 영향력을 가진 사람인지 모르기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여기까지가 장사의 기본이었습니다

장사는 돈을 버는것이 아니라 상대의 영혼을 뺏는 행위입니다

그정도의 치밀함과 결연한 각오가 없이는 불가능 합니다

중요한 점은 장사는 철저히 객관적인 통계와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으로 만이

가능한 길이라는 거죠


내일은 업종별 목의 분석과 현재의 주류 소비패턴을 올리겠습니다


허접한글 끝까지 읽어주신님들께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fishin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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