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어제 오후 3시쯤?? 처음 지진이 났는데...
땅이 조금 떨기 시작하더니...
한 10초 지났나...
갑자기 쿠쿠쿵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엄청 큰 건 아니고 땅이 울리는 소리)
집 전체가 흔들림...걷잡을 수 없음...
뛰쳐나왔음...
나왔는데도 땅이 울렁울렁 거림...아스팔트가...울렁울렁 발 밑이 무슨 엘레베이터 마냥 흔들림...
그렇게 한 거의 5분 가까이 흔들림...
그리고 여진 계속 됨...여진이라는 게 한번 있고 멈추고 그러는 게 아니라...
오랫동안 부르르 떨듯이...땅이 흔들림...쎈 여진도 있고 약한 여진도 있고...

그리고 다시 또 큰 지진이 쿠구궁~첫번째 지진의 70%정도...그래도 쎔...
이것도 끝나고 여진 계속 됨...

이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이거의 50%정도 되는 지진들이 한시간에 한번씩은 계속 옴.
여진은 두말할 거 없이 계속 오다 말다 오다말다 지속됨.

전철 운행 중지 버스 운행 중지 공항 폐쇄 지하철 운행 중지...
그나마 신칸센은 몇 노선을 운행했음
지하철은 밤 9시 45분부터 운행
사람 존내 많아서 역이 내려가는 계단 쪽 에서 꽉참...

역도 한 10분씩 서있음...
1시간에 한번씩 운행...

겨우 집에 왔는데 새벽 내내 여진이 큰 여진이 계속 와서 집이 계속 흔들림.
30분에 한번씩 무조건 옴.

아침에도 왔음.
아침에는 전철이 늦게서야 운행했음. 전철들도 사람을 존나 꽉꽈 채워서(배차시간이 거의 20분에서 30분)
가는데 위험하니까 사람이 보통 빠른 걸음으로 이동하는 속도로 움직임.

가다가 멈춰섬. 지진오니까 잠깐 멈춰서겠습니다 하고 2분뒤에 지진 옴...

오늘 하루 종일 여진도 오고 큰 흔들림도 오고
웃긴게 여진이...진짜 사람이 느끼지 못할 만큼 약한 여진 정말 계~속 몇시간이고 있었음.

다른 사람들은 잘 모름...알았다면 아마 물을 보고 있었을 거임...
나도 물 담겨진 그릇이 계속 자잘하게 움직이고 있다가 또 멈추다가 그러는 거 보고 알았음.

지금 방금도 지진 왔음 지진 이제 대수롭지 않게됐음.

일본 사람들 다 그렇게 생각함. 이번에도 피해가겠지~도쿄는 괜찮게지...
그래서 일상 생활 함...
다들 멍청한게 도망 갈 곳이 없다느니 일은 어쩌냐느니 개소리함.

오사카나 나고야까지만 가도 안전함. 정말 안전함.

일본애들 지진이 정말 어느 정도인지...원전 폭발했는지도 모르는 애들 부지기수...
알더라도 문제가 뭔지를 모르는 애들도 많음.

일본정부는 원전 관련 뉴스보다는 초반의 지진 피해에 대해서만 알려주는데
그것도 별 정확한 뉴스는 없고 엄청 멀리서 찍은 카메라 영상 틀어주면서
어느 지역 사망자가 300~400명이라고 대충 알려줌.
이게 뭐냐면 제대로 집계가 불가능해서 눈대중으로 300~400명이라고 알려주는 거임...
집계하러 그 지역이 진입 불가.
그래서 총리도 직접 가보겠다고 개소리한것...

후지산 폭발 조짐 보이고 이미 가정집이나 건물에 공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음
더 빠르게는 처음 지진이 있었던 곳의 화산이 분화할 조짐이 보임.


처음은 센다이 쪽 앞바다...에서 점점 아래로 진앙지가 내려오고 있음 도쿄쪽으로...
지금 제일 많은 진앙지는 미토라고 치바 있는 쪽의 바다임. ㅣ
그리고 아까 오후에는 도쿄 만에서 지진이 발생했음.
그리고 도쿄 바로 위의 나가노에서도 여러번 지진 발생했음..


가장 큰 문제는 원전임. 지금 원전 1기 폭발 건물 날라가고 방사능 유출
2호기도 문제임. 냉각수가 이미 100도이상임.

자위대 미군의 배터리 차 도쿄 전력의 배터리 차 들이 전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로 갔음.

도쿄는 전기 부족으로 오늘 밤에 정전이 올지도 모름.

마트에 음식 없음 편의점 음식 없음
도큐핸즈에서 재난 세트 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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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tor Kim의 생생한 일본 현지 반응이었습니다.

Posted by fishin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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